급성은 ‘며칠째인가’, 만성은 ‘객관적인 염증이 있는가’를 봅니다
감기 초반에는 맑던 콧물이 며칠 뒤 누렇거나 끈적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에서도 흔하며 색 변화만으로 항생제가 필요한 세균 감염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인에서는 코막힘이나 얼굴의 통증·압박감과 농성 분비물이 10일 이상 좋아지지 않거나, 한차례 호전된 뒤 다시 심해지는 ‘이중 악화’가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을 의심하는 중요한 경과입니다.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 비부비동염을 고려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코막힘, 콧물 또는 후비루, 얼굴의 압박감, 후각 저하입니다. 그러나 증상이 오래됐다는 사실만으로 확정하지 않고 내시경·전비경 또는 CT에서 염증을 확인해야 합니다. 알레르기비염, 비후성비염, 편두통과 치아 문제도 비슷한 불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시작일과 호전·악화의 순서, 발열, 얼굴이나 윗니의 통증, 냄새를 맡는 정도,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시간대, 이전 항생제 복용과 효과, 치과치료 및 코수술 이력을 알려주세요.
내시경은 분비물이 나오는 위치와 코 안의 동반 소견을 봅니다
비강 내시경으로 점막의 부종, 분비물의 양과 성상, 중비도 주변으로 흘러나오는 분비물, 좌우 차이를 관찰합니다. 코물혹·비용종, 심한 비갑개 부종이나 비중격 문제처럼 환기와 배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동반 소견도 함께 살핍니다. 경과를 두고 관찰하면 분비물과 점막 상태가 실제로 변하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비강 내시경으로 이마·볼·눈 사이 등 모든 부비동 내부를 직접 들여다볼 수는 없습니다. 정상처럼 보여도 깊은 부비동의 염증이 완전히 배제되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분비물이 보인다는 사실만으로 원인균이나 만성 부비동염을 확정할 수도 없습니다.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되는 증상, 수술 계획, 치성 원인이나 합병증이 의심되면 CT 등 추가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소아는 콧물의 색보다 10일 이상 지속·재악화·고열을 확인합니다
아이의 감기 과정에서도 누런 콧물과 기침은 흔합니다. 미국소아과학회 지침은 콧물 또는 낮 기침이 10일 넘게 호전 없이 지속되는 경우, 좋아지다가 다시 콧물·기침·열이 심해지는 경우, 39℃ 이상의 열과 농성 콧물이 3일 이상 함께 나타나는 경우를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의 주요 양상으로 제시합니다. 단순한 콧물 색만으로 판단하거나 합병증이 없는 급성 증상에 영상검사를 일률적으로 시행하지 않습니다.
구서점에서는 아이가 밤에 기침하는지, 입으로 자는지, 식사와 수면이 얼마나 방해받는지 확인하고 내시경과 외치치료를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를 먼저 살핍니다. 눈 주위가 붓거나 심한 두통·구토·축 처짐이 나타나면 한의원 진료를 기다리지 않고 즉시 소아청소년과 또는 이비인후과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구서점에서는 분비물과 점막의 상태에 맞춰 진료합니다
진찰과 비강 내시경으로 현재 보이는 부종과 분비물을 확인한 뒤 코 침, 연고, 석션 등의 외치법과 한약치료를 선택적으로 적용합니다. 분비물이 많고 아이나 성인이 석션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시행할 수 있지만, 깊은 부비동의 고름을 모두 제거하는 시술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코 안이 건조하거나 분비물이 적은 경우처럼 석션이 도움이 되기 어려운 상태에는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않습니다.
한약은 증상의 기간과 양상, 소화·수면·피로 등 몸 전반의 상태를 함께 고려해 처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에서 항생제 처방이 필요한 상황이나 만성 비부비동염의 표준적인 비강 세척·비강 스테로이드 치료를 대체한다고 설명하지 않습니다. 한의학적 치료의 연구는 처방과 대상이 다양하므로 특정 치료가 모든 부비동염을 해결한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경과 확인에서는 콧물의 색만 보지 않고 코막힘, 후비루와 기침, 얼굴 압박감, 후각과 수면이 함께 달라지는지 살핍니다. 기대한 변화가 없거나 더 악화되면 같은 치료를 반복하기보다 진단과 치료 방향을 다시 검토합니다.
항생제와 영상검사, 이비인후과 진료가 먼저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성인의 합병증 없는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은 진료 후 경과 관찰 또는 항생제 치료를 선택할 수 있지만, 추적관찰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항생제가 필요하다고 판단되거나 기존 치료 중인데 3~5일 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되면 처방 의료기관에서 재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만성 부비동염 자체에 급성 악화가 없는데 항생제를 일률적으로 반복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습니다.
한쪽에서만 악취 나는 분비물과 윗니 통증이 나타나거나 최근 치과치료 뒤 증상이 시작됐다면 치성 부비동염을 고려해 치과·이비인후과 평가가 필요합니다. 반복되는 한쪽 코피, 코물혹이나 종괴가 의심되는 소견도 추가 확인 대상입니다. 눈 주위 부종·발적, 시야 저하나 복시, 눈을 움직일 때 통증, 심한 전두부 두통, 목 경직, 의식 변화, 반복 구토와 고열은 안와 또는 두개내 합병증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